사이코패스가 사랑꾼이면 이런 느낌 드라마 '악의 꽃'(등장인물 관계도)

tvn 드라마 '악의 꽃'

오늘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tvn 드라마 '악의 꽃'입니다. 이 드라마는 2020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영된 16부작 드라마로 이준기, 문채원 배우가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이후 3년 만에 재회로 주목을 끈 드라마입니다. 저도 두 배우의 팬이어서 본방으로 챙겨보았는데요. 첫 방송부터 저한테는 신선한 충격이었는데요. 위에 포스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 포스터의 구도는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정반대입니다. 하나는 위협적인 스릴러와 또 다른 하나는 멜로 버전 포스터입니다. 이 두 포스터가 드라마 내용을 잘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굉장히 위험하고 격정적인 서스펜스 멜로물이라는 것입니다.

자 그럼 이제 등장인물 관계도를 살펴볼까요.

꽤 복잡한 등장인물 관계이지만 사실 이준기 배우가 연기한 도현수가 김지훈 배우가 연기한 백희성이라는 인물로 신분 세탁하고 살아간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도현수는 살인 용의자로 도주 중 백희성이라는 신분으로 세탁하여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잘 살다가 점점 신분이 들통나며 벌어지는 사건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등장인물 관계도를 보지 않고 드라마 1,2화를 접하였는데 나오는 인물마다 뭔가 이질감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죄다 사이코패스들이구나라고 생각했다가 관계도를 보고 상황을 이해했습니다ㅋ

거기다가 전개 속도도 빨라서 30분마다 놀랄만한 사실들이 계속 나와 극이 점점 흥미진진했습니다.

'화목하고 완벽한 가정에 자상한 남편과 그것을 흐뭇하게 보는 아내' 이 장면이 드라마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가정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 주인공들이 피터 져가며 싸우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초반에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것이 하나씩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보면서 슬퍼지고 도현수라는 인물에 감정이입 잘 됩니다.

이 드라마에 신의 한 수는 역시 이준기 배우를 캐스팅한 것이라 생각되는데 도현수라는 역할을 이준기 배우가 120%는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미지가 찰떡이고 자상하고 선한 분위기를 주다가 갑자기 날카로운 눈빛으로 사이코패스로 돌변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에서 이준기 배우가 제일 잘하지 않나 싶습니다.

또 많은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상처 받은 강아지 같은 아련함은 역시 이 작품에도 잘 보여줍니다.

이전 작품보다는 액션신이 대폭 줄었지만 몸 쓰는 장면들을 보면 역시 이준기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