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인생은 1회차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장인물 관계도O)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2017년 10월부터 11월까지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이민기 배우와 정소민 배우의 로맨틱 코미디 주연작으로 이민기 배우의 10년 만의 TV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로코 장인인 이민기 배우와 로코퀸으로 물오르고 있던 정소민 배우의 케미가 기대되는 드라마였습니다.

요즘과는 다르게 당시 다소 슬럼프였던 tvn 드라마의 유일한 위로가 된 드라마라고 생각되는데요. 당시 시청률은 준수한 편이었고 이후로도 많이 회자되는 드라마입니다.

먼저 등장인물 관계도부터 확인해볼까요~

굉장히 심플한 등장인물 관계도입니다. 위 포스터에도 그렇듯이 세 커플이 주로 극을 이끌어가며 커플 간의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세 커플 중 여자 측은 모두 학교 동창들이고 남자 측은 회사 동료들이라고 요약할 수 있으며 어쩌다 보니 6명 모두 서로 알고 끼리끼리 사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 커플들은 각 성질이 너무도 달라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첫 커플은 서로 다른 직장이지만 굉장히 오피스 커플 느낌이 나며 연애에서도 계산적인 부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또 두 번째 커플은 장기 커플에 동거 중이지만 그만큼 권태기도 찾아오고 결혼 문제에서도 부딪히는 등 20,30대 커플들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주인공 커플은 어떨까요?

주인공 커플의 스타일은 굉장히 영화 같으면서도 현실적입니다. 서로의 성별을 착각하여 동거를 시작하는 것이며 너무 잘 맞고 서로에게 필요하여 결국에는 계약 결혼을 하는 것까지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이며 영화 같은 커플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비혼 주의라던가 하우스 푸어라던가 요즘 핫한 사회 문제들과 고부 갈등이나 서로의 친가에 대한 행동들 같은 요즘 세대의 변화된 마인드들이 반영되어 굉장히 현실적인 느낌도 주는 커플이고 이러한 것이 이 드라마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 로코 장인들은 다르다.

사실 이민기 배우는 작품마다 스타일이 확확 바뀌고 생김새도 날카로운 편이어서 동글동글한 정소민 배우랑 잘 어울릴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가졌었다. 하지만 역시 로코 장인은 다르다. 이민기 배우가 가장 잘하는 분야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상대 배우인 정소민 배우도 떠오르는 로코퀸으로 서로의 케미가 터져서 연기력이 미쳐버렸다. 눈빛이면 감정선들이 굉장히 좋았다. 둘 다 조용한 캐릭터여서 대사량은 많지 않아 눈짓, 손짓들로 표현하는 연기들이 더욱 빛을 보았다고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둘의 케미가 좋아서인지 후속 드라마 '김비서가 왜 이럴까'에서 여주의 과거 부모님 모습으로 특별출현도 했다. 이것만 봐도 둘의 케미가 얼마나 기억에 남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서브 커플들의 연기력도 좋아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것은 정소민 배우의 연기력이다. 굉장히 안정적이고 세심한 표현이 좋았다. 또 마음의 소리에서 보여주던 코믹 연기 또한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로코에 최적화된 배우가 아니가 싶을 정도로 셀레는 로맨스와 중간중간 나오는 코믹 연기가 밸런스가 좋아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라 할 수 있었다.

나날이 발전하는 연기력은 정소민 배우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한다.